은 못 봤지만 대출중인 관계로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 후속작인 를 빌려 읽게 되었다. 언스크립티드는 'Unscripted'로, 간단히 말하자면 '각본을 벗어난', '틀에 얽매이지 않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각본'이란 말 그대로 각본처럼 짜여진 우리의 삶을 말한다. 즉,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 졸업하고 대기업 또는 공기업 같은 회사에 들어가 열심히 일하는 삶을 말한다. 하지만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그 '각본'은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주지 못한다. 부동산이나 주식, 코인같은 투자로 성공하지 않는 이상.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또한 그 각본을 따라서 살아간다. 우리는 자신이 정말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아마 대부분 그렇지 않다. '각본'을 따라 살아간다. 왜냐하..
이라는 책은 '아티앤바나나'라는 유튜버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불안과 고민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한다. 직접 읽어보니까 책 속에 정말 주옥같은 문장들이 많다. 단순히 독자를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불안이라는 감정을 여태껏 생각해보지 못했던 방향에서 정의하고, 논리적으로 해법을 제시한다. 취업, 경제적 문제, 연애, 공부, 인간관계 등 우리는 삶에서 많은 불안을 경험한다. 이 책에서 인간은 사회적이기 때문에 불안을 느낀다고 말한다. 남에게 어떻게 보이는지가 나를 잡아먹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었다고 하더라도 인간은 불안을 느낄 수 있다. 물질적으로는 넘치도록 충분할 수 있지만, 그로부터 파생되는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존경, 사랑을 받고자 하..
인터넷이 나오고 널리 이용되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인터넷 없이는 살 수 없게 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말인 즉슨 인터넷이라는 도구가, 우리라는 인간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인터넷이라는 매력적인 세상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깊은 사고와 집중력을 잃어버리고 있다. 그 이유는 인터넷이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활자로 인쇄된 자료를 (강하게 말하자면) 전혀 보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 뿐만 아니라 사색과 성찰, 또 한 가지를 두고 깊게 집중하는 일이 줄어들었다. 왜냐하면 그럴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인터넷 안에서 모든 것을 찾을 수 있으니. 이러한 이야기가 과장돼 보일 수 있지만 실제 우리 뇌는 환경이나 우리가 하는 행동에 따라 쉽게 변하는 특성(가소성)을 가지고 있다. ..
기독교 서적 중 꽤 유명한 ‘순전한 기독교’를 이제야 읽어봤다. 첫 장부터 너무 인상이 깊었고, 매번 너무 충격적이면서 대단해서 감탄을 하면서 읽었다. 이 책의 원제는 ‘Mere Christianity’로 말 그대로 그냥 기독교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그래서인지 기독교인이든, 아니든 꼭 읽어봐야 할 내용이다. 처음에 ‘선과 악’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하나님”이라는 존재에 대해 변증하고, 기독교가 어떤 종교이고, 무엇을 믿는지,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행동하고 살아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어려운 내용도 많아서 시간이 오래 걸린 부분도 있었지만, 읽으면서 깨닫고 배우며 지식이 채워지는 기쁨을 경험할 수 있었다. 장을 넘길 때마다 머릿속과 마음을 울리는 문장이 넘쳐나서 밑줄을 긋는데도 한참이 걸린 것 같다. 보통 책..
여행이 너무 고픈 요즘 가볍게 읽을 생각으로 보게됐는데, 이 책은 여행 에세이라지만 읽어보면 철학, 문학, 예술 책인 것 같다. 여행이라는 설레는 키워드를 갖고 풀어나간 이야기 속에는 작가의 심오한 생각과 관찰이 당당하게 자리 잡고 있다.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땐 당황스럽고 어려웠지만 장이 끝날 때마다 나에게 자연스럽고 강력하게 깨달음을 주고 마음을 감동시켰다. 그러면서도 어떻게 이런 통찰력과 생각의 폭과 깊이를 가질 수 있을까 신기하면서도 부러웠다. 이 책은 여행 뿐만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도 다른 시각을 갖고 생각하게 해준다. 앞으로 내 삶에서 펼펴질 여행을 좀더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 같다. 이 책을 만나게 돼서 다행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책 속 밑줄 긋기우리의 눈에 감추어..
제로투원은 페이팔 창업자인 피터 틸이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강의를 노트로 정리한 학생과 함께 집필한 책이다. 제목처럼 피터 틸은 세계적으로 성공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선 1에서 n이 아니라, 0에서 1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타자기를 보고 더 성능이 좋은 타자기를 만들면 그것은 1에서 n을 만드는 것이지만, 타자기를 보고 워드 프로세서를 만든다면 그건 0에서 1을 만든 것이다. 이 책을 보면 저자는 경쟁보다는 독점을 하라고 말한다. 물론 그런 스타트업을 시작할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말처럼 쉬운 일을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꼭 창업을 할 사람만 이 책을 읽어야 하는 건 아니다. 일반 사람들에기는 기업을 보고 판단하는데 더 좋은 눈을 가지게 해준다. 특히 주식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하지..
'타이탄의 도구들'을 처음 들었을 때가 언제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오랫동안 다른 책과 유튜브를 보면서 많은 추천을 받았었다. 이 책은 '팀 페리스'가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며 수집한 비밀 노트라고 할 수 있다. 책은 가끔 인생에서 가이드 역할을 해준다. 먼저 경험한, 특히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배울 수 있다. 이 책 속에는 그 타이탄들의 삶의 방식과 노하우가 담겨져 있다. 여러 분야의, 다양한 타이탄들이 나오다 보니 하나의 주제를 가진 책이라기보다는 모음집 같은 느낌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을 때는 더욱 필요한 부분만 취해 읽는 독서법이 유용하다. 좋은 내용들이 많지만 모두 나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었고, 동의되거나 공감가지 않는 내용도 꽤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로, 세계적인 부자이자 독서광인 빌 게이츠는 2018년 이 '팩트풀니스'라는 책을 미국의 모든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에게 선물했다. 한스 로슬링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세상을 심각하게 오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이 세상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흥미롭게 풀어간다. 앞으로 세상을 살아갈 뿐만 아니라 이끌어갈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내용인 것 같다. 그래서 빌 게이츠도 인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사비를 들여 선물했을 것이다. 이 책의 처음에는 몇 가지 문제가 나오는데 세상에 관한 문제이다. 질병, 인구, 환경 등등. 저자가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문제를 풀게 한 결과 정답률이 33%도 안 된다는 것을 발견한다. 문제의 보기는 3개 밖에 되지 않는데.. 어떻게 찍는 것 보다 적게..
도서관 책들을 훑어보다가 제목에 이끌려 빌려 읽었다.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하고 원하는 대로 산다니! 이 책에서 말하는 방법은 한 단어 'DEAL'로 이야기할 수 있다. - Definition : 성공에 대한 재정의 - Elimination : 중요하지 않은 것 제거 - Automation : 돈벌이의 자동화 - Liberation : 시간과 장소에서의 해방 사실 이 책을 읽고 큰 변화를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아보였다. 물론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별로 현실성이 커 보이지 않았다. 이 책을 읽고 역설적으로 다시 생각하게 된 것은 돈을 버는 것은 역시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뉴리치에 대한 정의는 마음에 들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워라밸'이라고 하는,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