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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투원은 페이팔 창업자인 피터 틸이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강의를 노트로 정리한 학생과 함께 집필한 책이다.

제목처럼 피터 틸은 세계적으로 성공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선 1에서 n이 아니라, 0에서 1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타자기를 보고 더 성능이 좋은 타자기를 만들면 그것은 1에서 n을 만드는 것이지만, 타자기를 보고 워드 프로세서를 만든다면 그건 0에서 1을 만든 것이다.

이 책을 보면 저자는 경쟁보다는 독점을 하라고 말한다. 물론 그런 스타트업을 시작할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말처럼 쉬운 일을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꼭 창업을 할 사람만 이 책을 읽어야 하는 건 아니다. 일반 사람들에기는 기업을 보고 판단하는데 더 좋은 눈을 가지게 해준다. 특히 주식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하지 않을까싶다.

나중에, 언젠가 다시 읽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책 속 밑줄 긋기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모든 순간은 단 한 번밖에 일어나지 않는다. 앞으로 그 누구도 컴퓨터 운영체제를 만들어서 제2의 빌 게이츠가 될 수는 없다. 검색엔진을 만들어서 제2의 래리 페이지나 세르게이 브린이 될 수도 없으며, 또다시 소셜 네트워크를 만들어 제2의 마크 저커버그가 될 수도 없다. 이들을 그대로 베끼려는 사람이 있다면 정작 이들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것이다. (8p)

 

행복한 기업들은 다들 서로 다르다. 다들 독특한 문제를 해결해 독점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실패한 기업들은 한결같다. 경쟁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49p)

 

‘앞으로 10년 후에도 이 회사가 존속할 것인가?’ 숫자만으로는 결코 그 답을 알 수 없다. 답을 알고 싶다면 내가 하는 사업의 질적 특성을 비판적으로 생각해봐야 한다. (66p)

 

계획 없는 진보를 우리는 ‘진화(evolution)’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다윈도 그렇게 말했다. 생명체는 아무도 의도하지 않아도 ‘진보(progress)’하는 경향이 있다고,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다른 어떤 유기체의 무작위적 재현이며, 그 재현을 가장 잘 해낸 개체가 승리한다고 한다. (105p)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우리는 한눈팔지 않고 오로지 ‘잘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다만 그전에 반드시 그 일이 미래에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인지를 먼저 치열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122p)

 

CEO에게 주는 돈이 적을수록 회사는 더 좋은 성과를 낸다. 이것은 내가 수백 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면서 알게 된 가장 뚜렷한 패턴 중 하나다. (152p)

 

회사가 성공하려면 사람들이 어떻게 보이는지,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다만 새로 고용하는 사람들 역시 모두 이 일에 똑같이 사로잡혀 있어야 했다. (163p)

 

컴퓨터는 인간의 보완물이지, 대체물이 아니다.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을 세울 기업가들은 인간을 한물 간 폐물로 만들려고 시도하는 사람이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키워줄 방법을 찾는 사람일 것이다. (186p)

 

사회를 위해서 정말로 좋은 일은 뭔가 남들과 ‘다른’ 일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야말로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독점해 이윤을 만드는 방법이기도 하다. (2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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