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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것에서 벗어나는 특별한 사람을 아웃라이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모차르트,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비틀스 등. 아웃라이어들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 왜 그들은 남들보다 더 뛰어난 일들을 할 수 있었을까? 이 책은 그 비밀을 독자에게 알려준다.

 

아웃라이어들의 공통점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그것은 '기회'이다. 그 기회는 나라 일수도, 시대일 수도, 가족, 또는 지인일 수도 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캐나다 하키 선수들의 명단을 보면 1~3월생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다. 왜 그럴까? 캐나다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실력 있는 선수를 선별하고, 그들은 더 우수한 환경에서 훈련받게 된다. 하지만 사실 그것은 공정하지 않다.

 

어릴수록 1월생과 12월생의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당연히 대부분 1월생이 더 몸집도 크고, 힘도 세며, 똑똑할 것이다. 하지만 선별과정에서는 그것은 기준이 되지 않는다. 같은 나이대에서 당연히 생일이 빠른 아이가 엘리트 코스를 밟을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 늦게 태어난 애들은 생일이 느리다는 이유로 기회를 박탈 당한다. 로버트 머튼은 이 현상을 '마태복음 효과'라고 불렀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 마태복음 29장 25절 -

이와 마찬가지로 숫자를 읽기 쉬운 언어체계를 갖고 있는 아시아인들은 서구권 국가보다 수학 실력이 좋다. 이처럼 사실 성공의 여부에는 우리의 실력과 재능이 아닌 외부로부터 오는 기회를 만나는 것이 매우 크다. 물론 그 기회를 붙잡을 능력이 있어야 한다.

 

결국 아웃라이어도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사람 중 한 명이라는 것이다. 많은 세상 사람들 중에 기회만 있다면 세상을 뒤집어엎을만한 빛을 가진 아웃라이어들이 얼마나 많을까? 아웃라이어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도 행복할 수 있고, 행복해야 한다. 그 작은 기회들을 모든 이들이 골고루 누릴 수 있는 세상이 오면 좋겠다.


 

책 속 밑줄 긋기

- 언제 어디에서 성장했느냐의 문제는 큰 차이를 만든다. 우리가 속한 문화와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것은 성취의 방향을 결정한다. 따라서 성공한 사람은 어떤 종류의 사람인가를 묻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가를 알아야만 어떤 사람은 성공하고 또 어떤 사람은 성공하지 못하는 현상의 이면에 깔린 논리를 밝힐 수 있다. (32p)

 

- 이른 나이에 누가 잘하고 누가 그렇지 못한가를 결정하면, 다시 말해 재능의 유무를 가리고 재능 있는 아이들에게 보다 나은 경험을 하게 해주면 특정한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이 큰 이득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39p)

 

- 성공을 개인적인 것으로만 간주하면 결국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는 이들의 기회를 박탈하고 만다. 성취감을 빼앗는 규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너무 성급하게 실패의 딱지를 붙인다. 또한 우리는 성공한 사람은 지나치게 추앙하는 반면, 실패한 이들은 가혹하게 내버린다. 성공하지 못한 이들에게 불리한 잣대를 들이댔으면서도 말이다. 우리는 누가 성공하고 누가 그렇지 못할지를 결정하는 우리의 역할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쉽게 간과해버린다. (47p)

 

- 최고 중의 최고는 그냥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훨씬, 훨씬 더 열심히 한다. (56p)

 

- 우리가 발견한 것은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꽉 움켜진 후, 그 특별한 노력이 사회 전체로부터 보상받을 수 있는 시대를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그들의 성공은 그들만의 작품이 아니다. 그것은 그들이 자라난 세계의 산물이다. (84p)

 

- 실용 지능은 후천적으로 습득해야 하는 지식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지식을 대부분 가족에게서 배운다. (125p)

 

- 성공에 반드시 필요한 기회가 늘 우리 자신이나 부모에게서 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로부터 온다. 역사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특정한 시간과 공간 속의 특별한 기회에서 오는 것이다. (165p)

 

- 문화적 유산의 힘은 강력하며 뿌리 깊게 박혀 있어 오래도록 지속된다. 또한 문화적 유산은 세대를 넘어 지속되는 것은 물론 그것을 탄생시킨 경제적, 사회적 배경이 소멸된 이후에도 살아남는다. 나아가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을 결정함으로써 우리의 태도와 행동을 결정한다. (206p)

 

- 누군가가 대수문제를 잘 푸는 것은 그 사람이 똑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동양과 서양 간 숫자체계의 차이는 전혀 다른 가능성을 제시한다. 결론적으로 말해 수학을 잘하는 것은 그가 속한 문화의 영향을 받는다. (267p)

 

- 성공이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결정과 노력의 산물로만 이뤄진 것도 아니다. 성공은 주어지는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기회를 얻었다. 물론 그들에게는 그 기회를 움켜잡을 힘과 마음자세가 있었다. (305p)

 

- 성공에 대한 진정한 교훈을 잘못 이해하거나 무시하면 우리는 재능을 낭비하게 된다. (307p)

 

- 그들은 역사와 공동체, 기회, 유산의 산물이다. 그들의 성공은 예외적인 것도 신비로운 것도 아니다. 그들의 성공은 물려받거나, 자신들이 성취했거나 혹은 순전히 운이 좋아 손에 넣게 된 장점 및 유산의 거미줄 위에 놓여 있다. 이 모든 것은 그들을 성공인으로 만들어내는 데 결정적인 요소였다. 아웃라이어는 결국, 아웃라이어가 아닌 것이다. (32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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