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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배우고 조금씩 알아가면서 항상 드는 생각은 '조금 더 빨리 투자를 알았더라면..'이다. 왜 나는 적금밖에 몰랐을까, 주식은 도박이라고 생각했을까. 그래도 주식을 시작하고, 주식에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벌서 적금보다는 훨씬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투자서적을 종종 찾아보게 된다.

 

책에서 저자는 '이번에는 다르다'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주식시장은 오랜 세월 반복되어 왔기 때문에, 하지만 나도 최근 떠오르는 비트코인이나, IT와 관련된 여러 성장주들을 보면서 시대가 바뀌고 있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신 기술이나 새로운 문화는 항상 생겨왔고 사실상 지금도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세계에서 가장 큰 주식 시장은 갖고 있는 미국의 역사를 토대로, 반복되지만 우리가 잊고 지나치는 여러 사실들을 다시 일깨워준다. 주식에 있어서 가장 영향이 큰 부분 중 하나는 투자자들의 감정인데, 거짓된 현상에 휩쓸리지 않고 올바르게 시장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추천할만하다.

 

투자 서적을 보면서 얻는 이점은 점점 나만의 투자 전략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다. 모든 내용이 공감이 가진 않았지만 투자에 있어서 내 갈 길을 좀 더 명확하게 할 수 있달까? 사실 이 책을 읽을 때 페이지가 잘 넘겨지지 않았다. 분명 집중해서 읽는데도 어려운 용어가 나오고, 여러 연도와 그에 따른 그래프 등 읽는데 힘이 들었다. 그만큼 내가 필요 없다고 생각한 부분은 가볍게 보면서 넘겼다.

아직까지 모르는 것 천지고, 배울 게 많지만 사실 성공적인 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 많은 지식이 필요하지 않다. 다행히 주식을 시작할 때 많은 책을 보진 못했지만, 좋은 책을 읽게 된 것에 감사하다. 그래서 더 많은 투자서적을 읽어야 되겠다는 생각은 크게 없다. 관심이 있기 때문에 종종 찾아볼 것 같다.


책 속 밑줄 긋기

- 만일 당신이 ‘이번에는 다르다’라고 생각한다면 십중팔구 그 생각은 완전히 틀릴 뿐 아니라 값비싼 대가까지 치르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똑같은 역사가 되풀이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다. 템플턴 경의 경고는 그러한 의미가 아니다. 경기 침체를 예로 들면, ‘다소 차이는 있지만 과거에 우리가 경험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의미다. (36p)

 

- 역사가 말해주는 바는 명확하다. 약세장과 경기 침체 기간이 겹치면, 경기 침체가 끝나기 전부터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강세장이 시작되어 경기 침체가 공식적으로 끝날 때까지 평균 수익률이 무려 27.5%에 이른다. 이는 경제 성장의 기미가 보이기 전부터 다가오는 경기 회복이 주가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46p)

 

- 세상 사람들이 가장 비관적일 때가 탐욕스러워지기에 가장 좋은 시점이다. (48p)

 

- 우리는 난관(경기 둔화, 규제, 질병, 악법)에 부딪치면 결국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아낸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문제 해결을 포기한 채 참담한 미래를 기다린다. (51p)

 

- 썰물 뒤에 밀물이 오듯이 경기 침체 뒤에는 경기 확장이 온다. 경기 확장은 경기 침체보다 거의 예외 없이 기간도 길고 강도도 높다. 곤경이 두려워서 평생 웅크리고 산다면 훨씬 더 자주, 더 길게,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경기 확장과 강세장을 놓치게 된다. (52p)

 

- 성장 지향형 장기 투자자는 적절하게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유지해야 하며, 가끔 찾아오는 손실 연도에 지나치게 관심을 기울이지 말아야 한다. 강세장은 더 길고 강하며,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84p)

 

- 이는 약세장 하락세가 클수록 강세장 상승세도 크다는 뜻이다. 따라서 약세장에서 입은 막대한 손실도 예상보다 빨리 회복될 수 있다. (90p)

 

- 장기 성장 투자자라면 손익 분기점, 고점, 특정 지수대 등 자의적인 기준에 집착해서도 안 되고 지난주, 지난달, 지난해 주가 흐름에 주목해서도 안 된다. 자신의 전략이 장기 성장 투자에 타당한지 주목해야 한다. (95p)

 

- 변동성이 큰 기간에는 시장 흐름이 정상적인 모습으로 바뀔 때까지 투자를 미루어야 한다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 사실은 표현이 틀렸다. 시장 흐름은 항상 정상적이다. 심하게 변동하는 모습이 정상적인 시장의 흐름이라는 말이다. (100p)

 

- 변동성 확대는 감정적‧심리적으로 대응하기 어렵고 투자 실수로 이어질 수 있다. 투자자들은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시장에서 달아나기도 한다. 그렇게 잠재적인 미래 수익을 스스로 버리는 것이다. 변동성이 전반적으로 커지면 행동과 감정 차원에서 우려스러운 일이 야기될 수 있다. 다만 시장의 통념 외에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통계적인 증거는 전혀 없다. 변동성은 불규칙하고 급하게 오르내리지만 장기적인 확대 추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121p)

 

- 주가는 빠르게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지만, 또 빠르게 회복될 수도 있다. 조정이 크게 나타나더라도 경로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전반적인 수익률에 타격을 주지 않는다. 다만 겁에 질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주식을 팔아치우지 않는 한 그렇다. (159p)

 

- 투자자의 일은 발생 확률이 높은 일이 무엇이며 그것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를 고려하는 것이다. 또 다른 사람들은 무엇을 발생 확률이 높은 일로 보고 있는지, 그 예측이 현실을 반영한 것인지를 따져보는 것이다. 무엇보다 기대와 현실의 부합 수준을 염두에 두고 무슨 일이 생길지를 예측해야 한다. (191p)

 

- 당신이 어느 한 범주를 선호하는 것이 단지 ‘최근 뜨거웠기 때문’이라면 당신은 열기 추적 투자자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투자는 잠시 통할 때가 있지만 대개는 통하지 않는다. (222p)

 

- 핵심은 이것이다. 만약 무엇인가가 큰돈이 되리라고 모두가 믿는다면 대개 그렇게 되지 않는다. 왜 그럴까? 모두들 그렇게 믿는다면 그들은 이미 그 믿음에 따라 투자했을 것이다. 그 결과 가격을 더 밀어 올릴 구매력이 더 이상 없게 된 것이다. (2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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