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서구'라는 의미가 많이 약해진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서구를 나쁜 것, 안 좋은 것으로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토록 발전하고 살기 좋아진 시대가 어떻게 세워졌는지를 안다면 결코 서구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자유민주주의의 역사는 '이성'과 '도덕적 목적'이라는 두 기둥으로 세워졌다. 근데 그런 문명이 지금 점점 무너지고 있다. 이성과 도덕적 목적은 싸구려 취급을 받으며 버림 받고 있다. 그들의 모습에는 전체주의, 사회주의, 과학만능주의, 쾌락주의 등이 있다. 정말로 이것들이 현대 문명의 발전과 인류의 진보를 이룰까? 이성과 도덕적 목적은 현대 문명의 발전을 가로막을 뿐일까? 역사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준다. 이성과 도덕적 목적을 버리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행위였는지, ..
유튜브에서 인상깊게 보고 있는 채널 중 하나는 '유튜브 읽어주는 남자'(이하 유읽남)이다. 유읽남은 조던피터슨의 열렬한 팬으로, 그로부터 많은 깨달음을 얻고 그 가치를 유튜브를 통해 나누는 유튜버이다. 채널의 주된 테마는 아마 '성장'이다. 얼마 전에 유읽남이 책을 냈다고 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부제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처럼 요즘 시대가 왜 조던 피터슨에 열광하는지 이야기하며, 우리가 인간으로서 사회에서 성장하기 위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특히 중간 중간 뼈를 때리는 말들이 너무 시원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매우 좋은 내용이 매무 쉬운 문체로 쓰여져 있다는 것이다. 전문 작가가 아닌 일반인이 쓴 책들은 그래서 좋다. 요즘 정치나 사회에 조금만 관심을 ..
'그릿'은 사전적으로 투지, 끈기, 불굴의 의지를 뜻하는 단어로, 이 책에서는 '그릿'을 성공을 위한 매우 중요한 특성으로 꼽는다. 우리는 흔히 어떤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에 대해 타고남과 재능을 높여 이야기한다. 하지만 정말 그들은 타고난 재능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걸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깊이 깨달은 점은 재능에 집중할 때 또는 재능에 집착할 때 오는 악영향이다. 이는 우리가 성공한 사람의 재능을 높이 평가할수록 나 자신은 그럴 재능이 없다고 말하면서 노력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노력보다 재능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사고 속에서 내가 누구보다 못한 이유는 노력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재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자기합리화'를 한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재능 ..
'에이트'라는 책이 처음 나올 때부터 알았는데, 2년이 거의 다 되어가는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후회가 되었다. 왜 이제야 읽었을까. 이 책은 'IT', '인공지능'이 얼마나 강력하고 빠르게 우리 삶으로 다가오고 있는지 말해준다. 이것은 경고이기도 하다. 이미 여러 분야에서 인공지능에게 대체되는 직종이 생겨나고 있다. 그리고 이는 점점 더 심해질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3차 산업시대의 노동자로 자라고 있으며, 4차 산업시대의 노예가 되고 있다. 스마트폰, IT, 인공지능을 이용하지만, 동시에 거기에 중독되고, 종속되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지배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 책에서는 이런 세계 속에서 어떻게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들 수 있는지 여덟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
명상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책을 읽으면서부터다. 그전까지는 하나의 종교적인 수행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책을 읽으면서 명상이 실제로 마음을 진정시키고 집중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Mind Control'도 명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일반인들에게 익숙하지 않고, 심지어 거부감이 들기도 하는 명상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제목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기쁨'에 접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그 도구로 명상을 사용하는 것이다. 명상에 관심이 있거나, 마음 상태가 어지럽고 고통스러운 상태에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볼만하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명상에 빠지게 되진 않았지만, 무언가에 집중해야 할 때 짧은 호흡으로 명상..
날이 갈수록 자녀교육이 중요해지고 있다. 그만큼 많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신경을 쓴다. '한 명만 낳아서 잘 키우자'는 말도 있다. 하지만 사회를 보면 그렇게 잘 되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먼저 학교에 대해 말해보자. 학교는 단지 공부를 넘어 또래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만나 사회생활을 경험하며 인간관계와 기본적인 예절을 배우는 곳이기도 하다. 잘하면 칭찬을 받고, 잘못을 하면 혼이 나는 훈육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학교의 역할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공부는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가 주(主)가 되고 학교는 자습하는 곳이 돼버리기도 한다. 또한 아이들을 훈육하기에 선생님들의 권위는 너무 낮아졌다. 너무 심한 체벌을 이유로 들 수도 있지만 사실 학부모들의 입김이 더 크다. 부모에게 자녀..
일반적인 것에서 벗어나는 특별한 사람을 아웃라이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모차르트,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비틀스 등. 아웃라이어들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 왜 그들은 남들보다 더 뛰어난 일들을 할 수 있었을까? 이 책은 그 비밀을 독자에게 알려준다. 아웃라이어들의 공통점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그것은 '기회'이다. 그 기회는 나라 일수도, 시대일 수도, 가족, 또는 지인일 수도 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캐나다 하키 선수들의 명단을 보면 1~3월생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다. 왜 그럴까? 캐나다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실력 있는 선수를 선별하고, 그들은 더 우수한 환경에서 훈련받게 된다. 하지만 사실 그것은 공정하지 않다. 어릴수록 1월생과 12월생의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당연히 대부분 1월생이 더 몸..
나는 강원도 시골에서 태어나 어릴 적 산을 오르고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며 자랐다. 학생일 때는 사교육을 거의 모르다시피 했으며, 인서울이라는 목표 따위도 없었다. 좋게 보면 보면 미래에 대한 별 걱정 없이 살았던 것 같다. 이것이 내 울타리였다. 내가 자란 환경이었다. 사람마다 생각과 시야가 다르고 저마다의 꿈과 목표가 있다는 것은 당연하게 알았지만, 약 20년 동안 나고 자란 강원도를 벗어나 대학교에 가서야 그 사실을 몸소 느꼈다. 내 특성을 좀 이야기하자면, 나는 내향적이며 감정보다는 이성이 행동방식을 지배하는 사람이다. 남들이 말하는 내 이미지는 거의 동일하다. 무뚝뚝하고 감정적이지 않으며, 타인의 시선을 개의치 않아하는 사람. 대부분 동의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나는 다른 사람을 꽤 신경 쓰는 것 ..
어른들에게 스마트폰의 이미지는 대부분 부정적이다. 특히 자녀를 둔 부모라면 더욱. 하지만 현실을 보면 2007년 아이폰의 등장 이후 스마트폰은 우리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기업과 사회에도 강력하게 영향을 끼쳤고, 아직까지 끼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인터넷이 익숙했던 밀레니얼세대들에게는 이미 디지털 문명에 대한 지식이 쌓여있다. 그런 경험을 축적하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나온 이후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베이비붐세대와 X세대들에게는 스마트폰의 주 목적은 통화나 문자메시지일 뿐이다. 많은 기성세대들에게 디지털 문명은 매우 이질적이고 위험한 존재로 다가왔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게임을 질병과 비슷하게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우리 인류가 디지털 문명의 발전 방향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