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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너무 친숙한 단어이다. 초등학교에서 부터 우리는 평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아니 사실 그 이전부터 사회에 이미 만연해있는 개념이었다.

 

저자가 여기서 말하는 평균의 문제점은 간단명료하며 가히 충격적이다. 바로 '평균적'인 아무도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평균의 개념은 처음에는 완벽의 기준이었다가, 지금에서는 등급을 부여하는 분류의 기준이 되었다.

 

평균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당연해서 대체할 수 없을 거라고 믿는다. 신체적인 사이즈에서부터, 학교 성적, 진로에 이르기까지 평균은 우리 사회 곳곳에 속속들이 박혀있다. 하지만 평균을 기준 세운 시스템에서 개개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우리는 평균 없이 개개인성을 발현하며 더 나답게 살 수 있다.

 

인간의 특성은 매우 다차원적이고 복잡하지만, 사회는 그런 인간을 몇 가지 기준에 따라 일반화한다. 사람의 다차원적 재능을 점수나 등급 등으로 하나의 차원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다.

 

그런 평균주의 아래에서 기업에서는 평균적인 사람을 요구했다. 기계처럼 표준화된 과정에 맞춰 회사를 위해 일을 할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학교는 노동자를 기르기 위한 곳이 된 것이다.

 

이런 사회에서 우리는 평균이라는 허상을 어떻게 탈피하고 어떤 시야를 가져야 할까? 또 우리 자녀에게는 어떤 교육을 주어야 할까? 희망적인 것은 이미 조금씩 평균을 버리고 개개인성에 집중하는 기업과 기관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인 토드 로즈는 중학교 때 ADHD 장애 판정을 받고, 고등학교 때는 성적 미달로 중퇴했으나 검정시험을 통해 대학에 들어갔다. 본인이 크게 경험해서일까, '평균'이라는 기준이 잘못된 허상에서 비롯되었음을 지적하고, 거기에 탄탄한 과학적 이론을 덧붙인다.

 

더 나아가 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이 '평균'에 대한 깊은 통찰을 통해 그 문제점과 해결 방향을 제시한다. 아직도 남들과 똑같되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하는가? 평균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이 아닌 자신의 길을 간다면 당신은 더 행복할 수 있고, 더 성공할 수 있다. 이 책이 그 시작을 도와줄 것이다.


책 속 밑줄 긋기

- 이 책의 주요 전제는 언뜻 보기엔 단순하다. 즉 평균적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30p)

 

- 새로운 개념을 배울 때 가장 어려운 일은 새로운 개념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옛 개념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이 책의 목적도 당신을 평균의 횡포로부터 완전히 해방시키는 것이다. (37p)

 

- 우리가 평균 이상이 되려고 그렇게 기를 쓰는 목적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좀처럼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평균 이상이 되려고 기를 쓰는 이유가 아주 분명하기 때문이다. 즉 평균의 시대에서 성공하려면 다른 사람들에게 평범하거나, 아니면 평균 이하로 평가받아서는 안 된다는 강박에 내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64p)

 

- 그 결과 우리 모두는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되려고 기를 쓴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해서 우리 모두는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되되 더 뛰어나려고 기를 쓴다. (93p)

 

- 인간의 중요한 특성은 거의 모두가 다차원으로 이뤄져 있으며 그 중에서도 재능이 특히 더 그렇다. 문제는 재능을 평가하려 할 때 흔히 평균에 의존하는 바람에 들쭉날쭉한 재능을 표준화된 시험상의 점수나 등급, 업무 실적 순위 같은 단 하나의 차원으로 전락시키는 경향이다. (128p)

 

- 우리는 평균주의 사고에 속아 ‘정상적’ 뇌, 신체, 성격의 개념을 믿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평균주의 사고에 속아 믿게 되는 또 하나가 바로 ‘정상적’인 경로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성장하거나 배우거나 목표를 달성하는 하나의 올바른 경로가 있다고 믿는다. (182p)

 

- 학습 속도에 약간의 유연성을 허용한 결과 대다수 학생들이 아주 뛰어난 성취도를 나타냈다. (…) ‘빠른’ 학습자나 ‘더딘’ 학습자 같은 것은 없었다. (…) 따라서 학습 속도를 학습 능력과 동일시하는 것은 반박의 여지 없는 오류다. (194p)

 

- "성공한 인생으로 가는 유일한 길은 학생 자신의 독자적인 개개인성을 이해하고 발현시키는 것이라고요. 그런데 너무도 많은 학부모들과 아이들이 학생의 개개인성을 발현시키는 것이 아니라 감추는 데 급급합니다." (243p)

 

- 이제 더는 평균의 시대가 강요하는 속박에 제한당할 필요가 없다. 이제는 시스템에 대한 순응이 아니라 개개인성을 중요시함으로써 평균주의의 독재에서 해방돼야 한다. 우리 앞에는 밝은 미래가 펼쳐져 있으며 그 시작점은 평균의 종말이다. (27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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