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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꾸따 워터파크 후기 (Waterbom Bali 워터봄 발리, 근처 식당Warung Damar 와룽다마)
리케리케 2022. 8. 19. 10:002022년 8월 12일 금요일
발리는 멋진 해변이 많기로 유명하지만 워터파크도 꽤 있다! 발리 워터파크는 어떨지 궁금해서 한 번 가보기로 했다. 입장료는 꽤 비싼 편이다. 클룩에서 인당 4만 원 정도에 예약을 하고 갔다.
Waterbom Bali 워터봄 발리 (꾸따 워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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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예약을 했다면 예약 내역을 보여준다. 수영복이나 모자, 선크림 등을 깜빡했다면 입구에 그런 것들을 살 수 있는 샵이 있으니 구매하면 된다.
현장 예약하면 조금 더 비싼 가격이다. 무튼 예약 확인이 되면 파란색 팔찌를 준다. 파란 팔찌에 일정 금액을 충전하고, 워터파크 내에서 이 팔찌로 결제하면 된다. 카드로도 충전이 가능하고, 금액이 남으면 현금으로 돌려준다고 한다. 우리 부부는 30k를 충전했다. 워터파크를 돌아다니다 보면 balance check(오른쪽 사진)를 발견할 수 있는데 여기에 3초 정도 갖다 대면 잔액을 확인할 수 있다!
파란 팔찌를 찍고 입장한다. 들어가자마자 느껴지는 새로운 분위기! 이런 워터파크가 있다니 넘 새로운 세계였다.ㅋㅋㅋㅋ 일단 나무가 엄청 무성하다. 그래서 숲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연 속에서 프라이빗한 물놀이를 즐기는 기분도 느껴진다. 신선하고 넘 좋았음!
입구 쪽에는 락커룸이 있다. 레귤러 사이즈로 빌려서 35k를 지불했는데, 나중에 보증금 30k를 돌려준다. 락커 팔찌는 노란색이다. 나중에 어떤 분들이 락커 팔찌를 잃어버려서 직원한테 물어보는 걸 들었는데, 여기 카운터로 와서 말하면 락커 팔찌를 새로 준다. 락커를 빌릴 때도 위에서 받았던 파란 팔찌를 인식하는데, 재발급도 역시나 파란 팔찌를 인식해서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카페, 아이스크림 가게, 푸드코드까지 있다. 물놀이하다가 출출하거나 배고프면 딱이다.
맵에는 굉장히 넓은 것처럼 되어있지만 사실 그렇게 넓지는 않다. 세로로 위에서 아래까지 가는데 15분? 10분? 도 안 걸렸던 것 같다. 그래도 놀이기구는 엄청 알차다!!
유수풀도 있다. 한국의 유수풀을 생각하면 안 된다. 엄청 느리다.ㅋㅋㅋㅋ 좋은 점은 튜브는 따로 대여비를 받지 않고, 무료로 대여해주는데 1인용, 2인용 튜브가 있어서 원하는 대로 고르면 된다. 그리고 유수풀 위로 나무와 풀이 우거져서 숲에 있는 느낌이 제대로 난다. 아이들은 이런 풀장에 들어갈 때 구명조끼를 필수로 착용해야 하는데, 입구마다 작은 구명조끼들이 걸려 있어서 원하는 대로 가져가서 사용하면 된다. 이런 점이 참 좋은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워터파크 돌아다니면서 남편 사진도 찍고~~ 금요일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꽤 많았지만 북적이지는 않아서 좋았다.
마사지도 받을 수 있고!
flow rider라고 서핑처럼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우리도 집 가기 전에 하려고 했는데 신나게 놀고 힘들어져서 결국 못 하고 왔다.ㅋㅋㅋㅋ
워터 슬라이드나 놀이 기구 사진을 하나도 못 찍었다. ㅠㅠㅠ 일단 기구를 타려면 신고 있는 슬리퍼나 워터슈즈를 앞에 벗어두고, 가지고 있는 짐들은 기구 입장하는 곳에 맡기고 가야 해서 못 찍은 것도 있고, 사실 노느라 사진 찍기가 힘들었다..ㅋㅋㅋㅋㅋㅋ
놀이기구 자세한 후기
일단 말로 설명해보자면, 튜브로 탈 수 있는 튜브 슬라이드, 맨 몸으로 탈 수 있는 바디 슬라이드! 이렇게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리는 놀이기구 전부를 다 탔다. ㅋㅋㅋㅋ크크
확실히 튜브 슬라이드가 인기가 많은 게 아이들도 재밌게 탈 수 있고, 비교적 무섭지 않고 재밌다. 아이들도 무섭지 않게 탈 수 있는 수준의 슬라이드, 성인들에게도 살짝 스릴 있는 정도의 슬라이드도 있다. 튜브 슬라이드들은 줄이 꽤 긴 편이었다. 그래도 한국보다 줄 기다리는 시간은 훨씬 적어서 그렇게 힘들지가 않았다. 아, 튜브 말고 매트처럼 생긴 걸 타고 머리부터 내려오는 슬라이드도 있다.ㅋㅋㅋㅋ 그것도 약간 스릴 있으면서 재밌는데, 외국 아이들이 많이 탔다.
바디 슬라이드는 튜브 슬라이드랑 다르게 대부분이 거의 스릴 있는 것들이다. 그래서 아마 놀이기구를 잘 못 타는 사람들은 바디 슬라이드는 거의 못 탈 것 같다. 근데 놀이기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무조건 가보길 강추한다!! 우리 부부는 놀이기구를 엄청 좋아하고, 특히 스릴 있고 무서운 걸 좋아하는 편인데, 너무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우리한테도 정말 무서운 바디 슬라이드도 있다.ㅋㅋㅋㅋ 바디 슬라이드 중에 바닥이 열리면서 떨어지는 게 몇 개가 있는데, 와 진짜 대박이다. 너무 무섭다. 그래도 여러 번 타면 적응이 되긴 한다. 기억이 나는 것 중에 정말 무서운 기구가 있었는데, 올라가는 계단만 해도 너무 높아서 힘들 정도다. 그건 바닥이 열리는 기구라서 일단 긴장되고, 슬라이드가 오픈되어 있어서 더 스릴 있고, 경사도 심해서 속도가 엄청 빠르다. ㅋㅋㅋ 와 이건 진짜 엄청나다. 바닥이 열리는 슬라이드가 세계에 얼마 없다고 들었는데(확실x) 여기에는 3개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아 그리고 방금 설명한 바디 슬라이드처럼 바닥이 열리면서 엄청난 높이에서 떨어지는 기구가 있는데, 그건 슬라이드가 통으로 되어 있지만 엄청 길어서 스릴을 더 오래 즐길 수 있는 기구였다. 이것도 정말 재밌었다. 속도가 엄청난 만큼 이 슬라이드는 복장 규정이 엄격했다. 수영복에 금속이 있으면 바지를 뒤집어 입거나, 다른 천으로 감싸서 타야 했다. 근데 진짜 그럴만하다... 타고 오면 등이 아프다.ㅋㅋㅋㅋ
어쨌든 놀이기구만 보더라도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다. 스릴과 재미를 보장하고, 줄도 그렇게 길지 않아서 지칠 때까지 탈 수 있다.
놀이기구 외에 아주 천천히 흐르는 유수풀도 있고, 발리볼을 할 수 있는 코트도 있고, 수영할 수 있는 풀도 있어서 온갖 물놀이는 다 할 수 있었다.ㅋㅋㅋㅋ 정말 알차고 재밌게 놀다 온 듯!
총평!!
물을 좋아하고, 놀이기구를 좋아한다! 하면 무조건 강추. 특히, 스릴 있는 놀이기구를 타보고 싶다거나 놀이기구를 질릴 때까지 타고 싶다! 하면 왕강추 ㅋㅋㅋㅋ 우리는 푸드코드에서 음식은 안 먹고 옥수수랑 아이스크림만 먹어서 음식은 모르겠지만(맛있었음) 놀이기구만 보면 확실히 재밌다. 아, 그리고 정말 정말 좋은 점이 있었는데 락커룸, 샤워실 모두 바닥 관리를 엄청 신경 쓴 게 느껴졌다. 워터파크임에도 바닥에 물기 있는 곳이 거의 없었다. ㅋㅋㅋㅋ 얼마나 열심히 계속 닦고 계시는 건지.. 샤워실도 개인 공간으로 분리되어서 엄청 좋았고, 개인 공간에서 나와도 바닥에 물기는 하나도 없어서 진짜 신기했다. 관리를 엄청 신경 쓰시는 듯! 미끄러져서 넘어질 위험이 적은 것 같아서 좋았다. 발리에 온다면 한 번쯤 가보길 추천한다.
근처 식당 Warung Damar
https://goo.gl/maps/Soyy14GrzLEoD1kW8
발리에서 우연히 알게 된 사람들과 같이 워터파크 바로 앞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됐다. 꽤 괜찮은 레스토랑 분위기가 난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다른 식당 가는 걸로..ㅋㅋㅋ 일단 우리 부부가 항상 가는 식당들이랑 메뉴는 똑같은데 가격이 거의 몇 배는 되면서 맛은 비슷하다. 위치만 아니라면 훨씬 가격이 저렴해야 하는 게 맞는 퀄리티다. 하지만 위치 때문에 이런 가격이겠지. 직원들이 친절하고, 분위기가 괜찮고, 깔끔하게 나오기 때문에 가족 단위로 간다면 꽤 괜찮을 수 있지만 우리 같은 젊은 부부한테는 솔직히 맛도 가격도 불만족스러웠다. 확실히 워터파크랑 접근성이 좋아서 아이가 있거나 멀리 가기 힘든 사람들이 오기는 좋을 것 같다. 그게 아니라면 그냥 로컬 맛집으로 가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