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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구가 병 들고, 죽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그리고 많은 환경주의자들과 언론은 플라스틱 쓰레기, 고기,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갖가지 말을 꺼내며 환경보호를 외친다. 하지만 그들에게서 나오는 말들은 사실일까?

나도 한 때 이슈였던 바다거북을 괴롭히는 플라스틱 빨대 이야기로 충격을 받았었다. 그래서 빨대를 사용하지 않거나 봉투 대신 에코백을 사용하는 등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했었다. 처음 그러한 행동이 의미가 없다고 느꼈던 때는 넷플릭스를 통해 본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를 본 이후였다. 그리고 이 책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을 보고 더 확실해졌다.

이 책을 통해서 그들의 수많은 가짜뉴스와 선동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볼 수 있고, 진짜 지구 환경과 과학 발달의 진실을 마주할 수 있다. 너무나도 많은 내용이 있지만 핵심은 에너지 밀도가 높은 에너지가 지구를 구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원자력이다. 진실을 마주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이지만, 사실 진실을 외면하는 사람들이 더욱 읽어야 할 것 같다.

이 책에 나와있는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이 너무 많은데, 흥미로운 이 책의 목차로 대신하겠다.

프롤로그 : 기후 변화의 진실을 찾아서

1. 세계는 멸망하지 않는다

2. 지구의 허파는 불타고 있지 않다

3. 플라스틱 탓은 이제 그만하자

4. 여섯 번째 멸종은 취소되었다

5. 저임금 노동이 자연을 구한다

6. 석유가 고래를 춤추게 한다

7. 고기를 먹으면서 환경을 지키는 법

8. 지구를 지키는 원자력

9. 신재생 에너지가 자연을 파괴한다

10. 환경주의자와 친환경 사업의 겉과 속

11. 힘 있는 자들이 가장 좋은 해결책에 반대한다

12. 왜 우리는 가짜 환경 신을 숭배하게 되었나

에필로그 : 기후 소식은 생각보다 훨씬 좋다


책 속 밑줄 긋기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에서 가장 경제 규모가 큰 국가에서 탄소 배출량이 1970년대에 정점을 찍고 내려오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석탄에서 천연가스와 원자력으로 에너지 전환을 이룬 덕분이다. 빌 매키번, 그레타 툰베리,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등 많은 기후 활동가들이 맹목적으로 반대하는 기술의 힘으로 우리는 기후 변화를 막아 내고 있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79p

잠깐, 오늘날 브라질에서 농경을 위해 숲을 개간하는 일이 그렇게 충격적인가? 다 떠나서, 그건 수백 년 전 유럽에서 벌어진 일이기도 한데 말이다.

500년 무렵 서유럽과 중유럽의 80퍼센트가량은 숲으로 덮여 있었다. 1350년이 되자 그 비율은 50퍼센트로 줄어들었다. 역사가들은 800년에서 1300년 사이 프랑스 숲이 3000만 헥타르(30만 제곱킬로미터)에서 1300만 헥타르(13만 제곱킬로미터)로 줄어들었다고 추산한다. 900년에 독일은 70퍼센트가 숲으로 덮여 있었지만 1900년에는 고작 25퍼센트만 남아 있었을 뿐이다.

그런데 삼림을 개간하고 화석 연료를 사용한 덕분에 부를 쌓을 수 있었던 선진국들, 특히 유럽 국가들은 브라질이나 콩고 같은 열대 지방 국가들이 그들과 같은 방식으로 경제 개발의 길을 걷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바이오매스를 소각할 때 나오는 탄소를 포함시켜 보면 독일을 비롯한 선진국 대부분의 1인당 탄소 배출량은 브라질보다 많다. 브라질에서 아마존 삼림 개간으로 배출하는 탄소량을 포함해도 그렇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91p

매년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 900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 중 0.03퍼센트만이 빨대라는 사실을 생각해보자.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정말이지 너무나 작은 변화일 뿐이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117p

이런 상황에서 언론의 관심이 플라스틱에만 쏠리는 것은 그만큼, 어쩌면 그보다 훨씬 더 중대한 문제로부터 눈을 놀리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이는 기후 변화도 마찬가지다. 플라스틱 쓰레기나 기후 변화보다 훨씬 더 쉽게 바로잡을 수 있는 요인들이 해양 생물의 생명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139p

우리는 본능적으로 천연 재료를 인공 재료보다 자연 친화적이라고 여긴다. 그런 관념은 극복될 필요가 있다. 인류는 인공 재료로 바다거북과 코끼리를 멸종에서 구했다. 만약 우리가 그런 본능에 집착했다면 거북들이 얼마나 더 큰 위기에 처했을지 상상해 보자.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144p

에너지 생산을 집중화, 고도화하는 것은 지구 행성의 더 많은 부분을 야생 동물에게 넘겨주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오늘날 지구상에 세워진 모든 수력 발전 댐과 모든 화석 연료 발전소 그리고 모든 원자력 발전소를 합쳐도 얼어붙은 땅을 제외한 전체 면적의 0.2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에너지 생산을 위한 토지 사용 면적은 식량 생산을 위한 토지 사용 면적의 고작 200분의 1에 불과하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216p

사회가 점점 더 풍요로워짐에 따라 고래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고 그 수요가 고래를 살렸다. 사람들이 고래를 살린 것은 더는 고래를 물건의 재료로 원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더 풍부하고, 저렴하고, 질적으로 우수한 대안을 찾았으니 말이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241p

에너지 전환은 마르게티가 예건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에너지 밀도가 낮고 탄소 밀도가 높은 연료에서 에너지 밀도와 수소 밀도가 높은 연료 쪽으로 움직여 온 것이다. 석탄은 나무보다 에너지 밀도가 2배 높고, 석유는 액체 형태로 전환 가능한 천연가스와 마찬가지로 석탄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245p

“원자력은 자연 보호의 희망이다. 비용이 저렴하고 장기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원자력의 활용을 늘리는 것은 인구 억제만큼이나 중요할 수 있다. 양적으로 제한이 없는 저렴한 에너지원은 급격히 늘어나는 인구가 야생을 침범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해 주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대단히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공간과 대지를 미개발 상태 그대로 남아 있게 해 준다. … 심지어 우리가 이렇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능력과 여유도 저렴한 에너지의 사용 가능성과 결부되어 있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321p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에서 가장 경제 규모가 큰 국가에서 탄소 배출량이 1970년대에 정점을 찍고 내려오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석탄에서 천연가스와 원자력으로 에너지 전환을 이룬 덕분이다. 빌 매키번, 그레타 툰베리,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등 많은 기후 활동가들이 맹목적으로 반대하는 기술의 힘으로 우리는 기후 변화를 막아 내고 있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79p

오늘날 반핵 운동가들은 여전히 대중을 기만하면서 공포심을 조장하고 있다. 미국, 유럽 그리고 전 세계에 지어진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하려는 목적 아래 말이다. 원자력으로 인해 대재앙이 발생할까 봐 대중이 두려워하게 만드는 것이 그들의 전략이다. 그들은 신재생 에너지가 존재하므로 원자력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현실은 정반대다. 원자력 발전소가 없으면 화석 연료 발전소가 반드시 필요해진다. 반핵 운동가들은 핵 연료봉과 원자력 발전소가 테러리스트의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반핵 운동가들이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했다. 그들이 말하는 방사능 공포라는 것은 만화에나 나오는 과장된 이야기일 뿐이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341p

 

에너지 밀도와 전력 밀도가 높을수록 연료가 환경에 미치는 부담은 줄어들고 낮을수록 환경에 미치는 부담이 커진다는 것은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다. 모든 환경학 교실에서 배워야 마땅한 내용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 원인은 심리적이기도 하고 이념적이기도 한데, ‘자연적인 것이 좋다’는 낭만적 오류가 바로 그것이다. 이런 오류에 빠질 경우 사람들은 신재생 에너지가 화석 연료나 우라늄보다 더 자연적이라고 착각한다. 그리고 자연적일수록 환경에 더 이롭다고 잘못 생각한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398p

 

부유한 나라의 환경주의자들이 콩고 같은 나라의 가난을 초래하는 근본 원인은 아니지만 최소한 책임은 있다. 가난하고 낙후된 지역 사람들이 산업화와 개발의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그 길에 들어서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449p

인건 정말 중요한 이야기다. 환경 종말론자들이 퍼뜨리는 논의는 부정확할 뿐 아니라 비인간적이다. 인간이 생각 없이 자연을 파괴하고 있다는 말은 옳지 않다. 기후 변화, 삼림 파괴, 플라스틱 쓰레기, 멸종 등은 근본적으로 우리의 탐욕과 오만이 초래한 결과가 아니다. 우리 인류가 더 나은 삶을 추구하기 위해 경제를 발전시키는 가운데 발생하는 부작용일 따름이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54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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