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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1일 일요일

 

오늘 하루는 투어를 신청했어요! 발리에서도 아주 동쪽에 있는 관광지를 둘러보고 싶은데 거리가 멀어서 택시를 따로 구하거나 투어를 신청해야 한다고 해요. 저희는 급하게 결정한 거라 클룩으로 투어를 예약했습니다. 2인 약 52,000원 정도였어요. 딱 저희가 가고싶은 여행지만 골라서 하는 투어가 있더라고요. 근데 투어 이름이 인스타그램 투어였나? 그래서였는지 가이드 분이 가는 곳마다 저희 사진을 찍어주셨어요. ㅋㅋㅋㅋ 심지어 엄청 잘 찍으셨음! 그리고 저희가 다녀온 곳들이 정말 인스타그램 인증샷 남기기 좋은 곳들이었나 봐요! 서양인들이 진짜 멋지고 예쁘게 옷을 입고 모델 같은 포즈로 사진을 엄청 찍는 걸 많이 봤답니다. 정말 인스타에서 보는 셀럽같은 느낌(?)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그럼 바로 시작합시다~~


렘뿌양사원

https://goo.gl/maps/CBsLMzo729EBo45F7

원래 투어 시작 시간은 오전 6시였어요. 그런데 저희 가이드분이 렘뿌양 사원에서 사진 찍으려면 더 일찍 가는 게 좋다고 하셔서 오전 5시에 저희 숙소까지 픽업을 와주셨습니다 ^_^ 실제로 가보니까 이때 출발하길 잘했더라고요. 가는 길이 멀기도 하고 워낙 사람이 많은 곳이라... 내려서 셔틀버스를 타고 렘뿌양 포토 스팟으로 올라갑니다. ㅎㅎㅎ

 

 

2인 기준 렘뿌양 사원 셔틀버스 90k, 입장료 110k였어요. 저희가 아는 분은 7시에 도착했는데 3시간을 기다렸다고 해요. 저희는 일찍 왔는대도 1시간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정도면 정말 조금 기다린 거라고 하네요. ㅋㅋㅋ 렘뿌양 사원 가시는 분들은 적어도 오전 5시에 출발하는 거 추천합니다! 아니면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길어져요.

 

 

렘뿌양 사원은 정말 정말 추워요.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그런 것 같아요. 꼭 겉옷을 챙겨가세요! 저희는 기다리는 동안 가이드 분께서 다른 곳에서도 사진을 찍어주셨어요. ㅎㅎㅎ 그리고 따뜻한 차랑 바나나 약밥(?) 같은 걸 먹었습니다. 무료로 제공된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엄청 맛있었어요.

 

 

사진을 찍다가 저분들이 세레모니같은 걸 하시니까 다들 멈추고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더라고요. 역시 사원은 사원인가..

 

 

드디어 찍었습니다! 이거 말고도 손잡고 걸어가는 동영상, 점프샷 등등 많이 찍었어요. 사진들이 전부 다 맘에 들어요. 기다리면서 사람들 포즈를 보고 우리는 어떻게 찍을지 고민한 보람이 있네요. ㅎㅎㅎ 저희가 하체에 두른 싸롱은 렘뿌양 사원 입구에서 둘러주는 건데, 안내원께 같은 무늬로 둘러달라고 해서 저걸로 둘러주셨어요. 그리고 제가 민소매를 입고 가서 그랬는지 어깨에 두르는 싸롱을 하나 더 주셨어요. 그걸 활용해서 사진도 찍었답니다!

 

 

사원 뒤쪽으로 보이는 멋진 전경.. 사실 이때 잠이 아직도 덜 깨서 풍경 사진을 못 찍었어요. 근데 화산도 보이고 정말 멋있었어요.

 

 


띠르따 강가

https://g.page/Taman-Tirtagangga?share

입장료는 1인당 50k입니다. 띠르따 강가는 잉어 밥 주는 사진 찍는 곳이라고 해서 사실 별 기대 없이 갔어요. 근데 저희가 예상한 것보다 엄청 좋았습니다! 정말 풍경이 예뻤어요. 그리고 일찍 가서 사람도 별로 없어서 더 좋았습니다. 잉어 밥은 돈 주고 사는 건데 저희는 투어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와 진짜 들어가자마자 아기자기 잘 꾸며놓은 작은 공원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고기들이 엄청 많았는데, 밥을 주니까 다 엄청 몰려들었어요. 가이드가 밥을 주면서 잉어를 직접 만졌는데 저희한테도 해보라고 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보고 싶으면서도 무서운 마음이... 결국 몇 번 시도 끝에 잉어 직접 만져봤는데 느낌이 너무 신기했어요. 단단하면서 미끈한 느낌? 남편은 옆에서 으악 으악 하고.. ㅋㅋㅋㅋㅋ 재밌었습니당.

 

 

물고기들이 있는 강에서 사람들이 수영을 하더라고요?!?!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와.... 진짜 풍경 너무 예쁘지 않나요. 이 사진 둘 다 레전드.. 진짜 너무 예뻤어요.

 

 

여기저기 물고기들이 있어서 밥도 주고 사진도 찍고~~

 

 

풍경이 너무 예뻐요. 오른쪽 사진은 제가 찍어준 사진인데, 진짜 풍경이 너무 예쁘게 나왔어요. 이건 지금까지도 제가 찍은 사진 중에 베스트입니다.... 너무 예뻤음.

 

 

띠르따강가 생각보다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어요. 제가 다른 블로그들에서 봤을 때는 사진으로 보나 후기로 보나 별로였던 것 같은데, 이것도 역시 일찍 온 자의 여유였을까요?!?!?!? 사람도 없이 한적하고 멋진 풍경을 보니까 정말 좋았습니다! 발리 동부 투어는 무조건 일찍 시작하는걸 다시 한번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메인 공간(?)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ㅎㅎ

 

 

나가는 길도 뭔가 발리스러워서 여행 온 기분이 났어요 ㅎ.ㅎ

 

 

그리고 박쥐, 이구아나, 사향고양이, 뱀 등 쉽게 볼 수 없는 동물들이 띠르따 강가 입구에 있더라고요. 이것도 왕 신기..

 


Ristorante Lereng Agung 뷰 좋은 레스토랑

https://goo.gl/maps/qAuteojpt3KsNTR66

점심시간은 아니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서인지 너무 배고파서 아점을 먹으러 갔습니다. 식사 비용은 투어 비용에 미포함입니다. 가이드 분이 이곳에서 식사를 하라고 내려주셨는데 와... 뷰가 미쳤습니다. 이런 곳에서 식사를 하게 되다니. 딱 봐도 뷰 좋고 멋진 레스토랑이지만 맛은 평범하고 비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이왕 오게 된 거 즐겨보자 했습니다 ㅋ.ㅋ

 

 

와 진짜 뷰가 다시 봐도 멋지네요. 음식은 역시나 평범 왕 평범. 배고파서 먹었습니다..

 

 

이렇게 뷔페 형식으로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어요. 저희 부부는 양이 적어서 둘이 합쳐서 3접시 먹었습니다..ㅎ 그래서 뷔페가 너무 아까움 ㅠ.ㅠ

 

 

레스토랑 뒤편으로 가면 스윙이 있어요. 물론 비용을 지불해야 탈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 진짜 그림 같은 풍경이네요.

 


투카드추풍 폭포

https://g.page/tukad-cepung-waterfall-bali?share

스쿠터 색이 너무 예뻐서 찍은 사진... 발리에서 스쿠터의 매력을 알아버려서 나중에 어딘가에 정착하면 정말 스쿠터를 사고 싶어요. 암튼! 투카드추풍 폭포 도착했습니다~~

 

 

인당 15k 입장료를 내고 폭포를 보러 갑니다.

 

 

이것만 내려가면 폭포가 있겠지.. 싶었는데 여기 정말 멀어요. ㅋㅋㅋㅋ 제가 등산을 정말 안 좋아해서 가는 길에 포기하고 싶었어요. 근데 가보면 정말 후회 안 합니다! 말 그대로 고진감래...!

 

 

여기 갈 때는 신발이 무조건 젖으니 슬리퍼를 신고가라는 글을 봤어요. 그걸 보고 슬리퍼를 신고 갔는데 미끄덩 거리면서 몇 번 넘어질 뻔했어요. 어떤 분들이 바닥이 단단한 아쿠아슈즈를 신고 왔는데 그걸 신고 오는 게 딱 좋겠더라고요. 다음에 갈 때는 아쿠아 슈즈 신고, 꼭 수영복을 입고 올 거예요! 옷이 젖을 줄 몰랐는데 폭포가 크다 보니 꽤 젖어요..!

 

 

남편은 서프 팬츠를 입고 가서 폭포에도 들어가서 폭포수도 맞았습니다. ㅋㅋㅋㅋ 1,2번 사진 너무 멋지게 잘 나왔어요. 근데 3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웃김. 아직도 저 사진 볼 때마다 웃기네요. 저 폭포수가 엄청 아프대요. ㅋㅋㅋㅋ 저기 들어갔다 나오는 사람들 다 겸손해져서 나옴 ㅋㅋㅋㅋㅋ

ㅎㅎㅎㅎ 같이 사진도 찍고~~ 또 다른 미니 폭포에서도 사진 찍고~~~ 투카드추풍 폭포는 미끄러지지 않고 젖어도 되는 신발(바닥이 단단한 아쿠아 슈즈나 리프 슈즈) & 수영복을 입고 가길 추천합니다!

 


santi coffee plantation 루왁커피도 맛보고 다양한 커피랑 차를 시음할 수 있는 장소

https://goo.gl/maps/dSMx96bwUr2R2Ug17

santi 커피 플랜테이션에 왔어요. 오른쪽 사진에 있는 분이 이곳의 가이드입니다. 작은 플랜테이션을 돌아다니면서 카카오, 판단 등 커피와 차에 관련된 것들을 설명해주셨어요.

 

 

왼쪽이 사진이 카카오였나..? 시간이 지나서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카카오 같아 보이긴 합니다 ㅋㅋㅋ... 가운데 사진이 판단 잎이라고 했던 것 같아요. 판단 잎은 판단 차나 판단 라테로도 먹는데 나~중에 먹어봤는데 맛있더라고요. 여기서 처음 들어봤어요.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루왁커피를 만드는 사향고양이입니다. 야행성이라서 낮에는 잠을 자요.

 

 

커피를 가공하는 과정을 설명해주시면서 각 과정의 결과물을 보여주십니다! 직접 로스팅도 하고, 절구로 커피 파우더도 만든다고 설명해주셨어요. 모든 설명은 거의 5분 안에 끝납니다~~ 짧아서 더 좋았어요. 더 길면 지루했을 듯..

 

 

그리고 대망의 커피랑 차 시음! 여기는 무료로 가이드도 해주고, 무료로 13잔을 시음할 수 있게 해 줘요. 정말 신기한 곳. 코코넛 커피, 아보카도 커피, 망고스틴 차, 판다누스 차 등등 정말 맛있었어요. 아, 인삼 커피도 있었는데 의외로 정말 맛있었어요. 남편의 베스트는 코코넛 커피! 코코넛을 안 좋아하는데도 이건 정말 맛있긴 했어요.

 

 

여기서 50k에 루왁커피를 마셔볼 수 있어요. 가이드의 무료 안내, 무료 시음까지 받고 안 시킬 수가 없기도 했고, 루왁커피 맛이 궁금하기도 해서 한전 시켜봤습니다. 역시... 블랙커피를 안 마시는 저희에게는 좀 썼고, 일반 커피랑 차이점을 거의 못 느꼈어요. 여기서 원두도 파는데 저희는 따로 구입은 안 했어요!

 


뜨갈랑랑 계단식 논

https://g.page/tegallalang-rice-terrace?share

마지막 코스 뜨갈랑랑 계단식 논에 도착했습니다. 이쯤 되니 정말 피곤해서 집 가서 씻고 자고 싶었어요.... 근데 날씨는 너무 좋고 하늘은 너무 예뻐서... 도착하니까 또 기분이 좋더라고요. 입장료는 인당 10k입니다.

 

 

들어가는 곳도 정말 예뻐요.

 

 

와아.. 계단식 논이 멋지게 펼쳐져있는데, 여기는 관광지로 좀 꾸며놓은 곳 같더라고요. 곳곳에 포토스팟도 있고, 스윙도 있었어요.

 

 

이런 스팟에서 사진도 찍고~~

 

 

논에서도 사진 찍고~~ 사진이 엄청 잘 나왔는데 하늘이랑 푸릇푸릇한 풀과 나무가 다 했네요..

 

 

특히나 사진이 잘 나오는 뜨갈랑랑. 풍경이 예쁘긴 했는데, 사진에 더 예쁘게 잘 나와서 깜놀했어요.

 

 

여기는 뭔가 체험할게 많더라고요. 스윙도 있고, 짚라인도 있고, 저렇게 자전거처럼 매달려서 가는 것도 있고, 엎드린 채로 누워서 짚라인 타는 것도 있었어요. ㅋㅋㅋㅋ 근데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서 저희는 따로 하진 않았어요.

 

 


이렇게 하루 잡고 발리 우붓 동부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우붓 시내에서도 엄청나게 멀리 떨어진 곳들이라 우붓 동부 투어라기보단 발리섬 동부 투어가 더 맞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 정말 굽이굽이 들어가고 모두 차로 엄청 이동을 오래 해야 하는 곳들이어서 투어가 아니었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던 딱 발리스러운 곳들을 가본 것 같아서 좋았어요. 근데 두 번은 못할 것 같아요... 정말 힘든 일정 ㅋㅋㅋㅋ 택시 기사님을 따로 구할 수 있으면 굳이 투어가 아니더라도 더 저렴하게 할 수 있다고 하니까 구글맵 좌표 참고하셔서 즐거운 여행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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