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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13일 토요일 ~ 2022년 8월 14일 일요일 (1박 2일)

 

우붓 2일 차에는 요가를 할까 몽키 포레스트를 갈까 고민하다가 몽키 포레스트를 선택했다. 요가나 명상을 해보길 원한다면 'The Yoga Barn'이 유명한 것 같다. 우리는 원숭이 셀카 사진을 보고 그걸 찍어보고 싶기도 하고, 정글을 느낄 수 있다고 해서 가보게 됐다.

 

 


 

2일 차 일정
  • merak village에서 조식 먹고, 수영장에서 놀기
  • monkey forest 가기
  • sunny coffee
  • warung ning 식당

 


오전에는 merak village 숙소에서 조식 먹고 수영하기

와 정말 여기 최고다. 전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숙소가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2일 차 오전은 숙소에서 시간을 보냈다. 9시에 조식을 준비해달라고 하고, 메뉴도 하나하나 우리가 다 고를 수 있었다. 레스토랑은 수영장 바로 앞에 있다. 그리고 모든 메뉴가 전부 다 엄청 만족스럽고 맛있었다. 과일도 엄청 신선하고 달았고, 주스도 마찬가지였다. 수플레도 달달하고 폭신했고, 나시고랭도 당연히 실패 없이 맛있었다. 밥이 맛있으니까 여기가 더 좋아졌다. 커피는 식전, 식후 두 번 주시는 것 같은데 우리는 커피를 많이 안 마셔서 식전에만 마시고 식후에는 안 마셨다.

 

 

 

그리고 바로 수영장에 들어가서 물놀이를 했다. 우리가 물놀이를 하고 있으니까 친절한 스탭분이 오셔서 비치타월을 주고 가셨다.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가까운 선베드에 앉아서 쉬었다가 물놀이도 하고 레스토랑에도 아무도 없어서 앉아서 노트북도 하고~~ 넘 좋았다. 신기하게 스태프들도 안 보이고 사람도 없었다. 그래서 더 편하게 놀 수 있었다. 다음에 우붓에 온다면 또 이 숙소에 올 것 같다.

 

 


몽키 포레스트 monkey forest

https://goo.gl/maps/UcrXioCx4HUX5wbN6

한국어로 된 안내 책자

인포에서 티켓을 구입하면 된다. 외국인 성인 입장료는 인당 80k다. 아직 입장도 전인데 원숭이들이 지나다녔다.

 

 

무겁거나 원숭이한테 공격받을 만한 위험할 수 있는 짐은 무료 보관이 가능하다. luggage tag를 받아서 가지고 있다가 나와서 보여주면 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울루와뜨 사원에 가서 원숭이들을 봤는데 그때 정말 무서웠다. 원숭이들이 생각보다 더 포악하고 공격적이어서 걸음마다 긴장됐다. 그래서 몽키 포레스트를 가지 말까 싶었는데, 여기가 정글이나 밀림같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한번 구경해보고 싶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글이나 밀림 절대 아니다! 걍 한국에 있는 산속 같음. 특별할 건 없다고 느꼈다. 그래서 정글이나 밀림을 기대하고 오면 안 된다. 와보니까 여기서 메인은 원숭이 셀카다. ㅋㅋㅋㅋ 그게 아니면 여기 올 이유가 없다. '원숭이를 보고싶다'면 울루와뜨 사원에서 멋진 자연 광경과 함께 원숭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그곳을 추천한다. '정글이나 밀림 같은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그냥 실망할 것이다. 우리가 이런 이유에도 몽키 포레스트가 좋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오직 '원숭이 셀카' 때문이다!

 

 

원숭이들이 정말 많다. 큰 원숭이부터 아기 원숭이까지. 여기 있는 종은 긴꼬리 발리 원숭이라고 한다. 주의할 점은 원숭이가 점프해서 공격할 만한 거리에서 눈을 마주치면 안 되고, 원숭이를 만지면 안 된다. 그러면 원숭이가 공격할 수 있다. 소리를 지르거나 뛰어가는 것도 공격받을 위험이 있다.

 

 

여기서 원숭이 셀카 바우처를 50k에 살 수 있다. 여기가 아니어도 살 수 있는 곳이 안 쪽에 한군데 정도 더 있고, 아니어도 곳곳에 있는 조련사들에게 돈을 주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래도 그냥 여기서 바로 사가는 게 편하긴 하다.

 

 

엄청 크고 긴 나무들이 있다. 근데 내부는 생각보다 넓지 않다. 금방 다 구경하고 돌 수 있다.

 

 

무언가 까먹는 원숭이, 서로 엉덩이를 봐주는 원숭이, 길 곳곳에 앉아있는 원숭이들이 있다.

 

 

풍경이 발리스럽기 때문에 곳곳에서 사진도 찍는다.

 

 

헤헷. 원숭이 셀카다. ㅋㅋㅋㅋㅋ키키키 너무 맘에 든다. 우리는 미리 원숭이 포즈를 하자!고 정해서 그렇게 찍었는데 넘 맘에 들었다. 사실 원숭이가 너무 무서워서 같이 셀카 찍기가 두려웠다. 막 어깨에 올라가고, 머리 잡고, 팔 잡고 난리가 나는데 그런 건 너무 무서워서 그냥 딱 무릎에 앉아서 셀카만 찍고 싶었다. 그래서 무릎에 앉아서 셀카 찍은 후에 조련사한테 이제 충분하다고 ㅋㅋㅋㅋ하면서 나왔다. 더 오래오래 같이 사진 찍는 사람도 있는데, 우리는 이 정도가 딱 적당했다.

 

 

원숭이 셀카 꿀팁은, 1) 원숭이를 절대 만지지 않는다. 2) 소리를 지르지 않는다. 3) 여러 원숭이를 둘러보면서 같이 셀카를 찍고 싶은 원숭이를 정하고 근처에 있는 조련사한테 바우처를 보여준다.

 

 

몽키 포레스트를 쭉 둘러보고 나왔다. 나올 때 보니까 여기 물고기들도 진짜 많다.

 

 


warung ning 우붓 나시짬뿌르 로컬 맛집

https://goo.gl/maps/59kqF87DGB3rXvfS8

근처 로컬 나시짬뿌르 식당을 검색해서 찾아간 곳.

 

 

완전 로컬 느낌이 나는 와룽이었고, 현지인들만 있었다.

 

 

나시짬뿌르 전문 식당은 아니고 여러 메뉴를 팔았다. 파파야 주스는 쌀맛이 나서 특이했는데, 기대했던 맛은 아니었다.

 

 

우리가 먹은 나시짬뿌르. 진짜 정갈하게 나왔는데 엄청 맛있었다. 모든 게 다 맛있었다. 여긴 삼발소스가 특이했는데, 한국 고추장이랑 비슷한 맛이 났다. 여기 식당 왕강추한다.

 

 

 


sunny coffee 우붓 카페

원래 가려던 카페가 문을 닫아서 여기 저기 카페를 찾았다. 에어컨이 있고, 와이파이가 되는 카페를 찾아 들어왔다.

 

 

내부가 넓지 않은데, 우리가 나갈 때 보니까 2층도 있었다.

 

 

우리는 카푸치노&크로와상 프로모를 하길래 그걸 시켰다. 남편은 크로와상을 맛있게 먹었는데 나한테는 너무 느끼하고 달았다. 커피도 그냥 그랬다. 와이파이도 느리고, 1층은 음료를 만드는 소리가 엄청 크고 시끄럽다. 별로였다.

 

 


이렇게 우붓 여행을 마쳤다. 숙소도 좋고, 레공 댄스, 몽키 포레스트도 좋았다. 그런데 다음에 또 우붓에 방문할 것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다른 도시보다 사람이 엄청 밀집되어 있고 교통 체증이 심하다. 너무 복잡하고 시끄럽고 꽉 막혀있는 느낌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우붓을 한 번도 와보지 않았다면 정말 기간을 짧게 잡고 여행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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