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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합에서 숙소 구할 때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한국인 쉐어하우스에 들어가거나 직접 집 렌트하기. 다른 나라에서 처럼 호텔이나 호스텔, 에어비앤비, 도미토리에 숙박할 수도 있다. 한국인들은 다합에서 보통 쉐어하우스에 많이 들어가는 것 같다. 일단 한국인들이랑 같이 생활하면서 밥도 해먹고 즐겁게 놀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우리는 다합에 한 달 이상 머물 예정인데, 부부라서 같은 방을 쓰고 싶었고, 집을 직접 렌트하면 더 저렴하다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다합에서 유명한 오스만과 함께 2~3일 동안 집을 보러 다녔다. 오스만은 수단 사람인데 정말 좋은 분이셨다. 오스만이랑 친한 한국인 분이 계셔서 소통하는 걸 도와주셨는데, 한국인 형님도 정말 좋은 분이셨다. 같이 집 보러 다니면서 꽤 친해져서 집도 놀러가고 같이 수영도 했다. 사실 우리가 신세를 많이 졌다!

마지막 날 보게 된 우리 집! 나는 더 맘에 드는 집도 있었는데, 혜성이의 강력한 권유로 이 집을 선택했는데 엄청 만족스럽고 잘 고른 것 같다. 오스만네서 계약서를 쓰고 돈을 지불한 후에 이사를 시작했다.

아쌀라와 라이트 하우스 중간에 위치해있다. 아쌀라 장 보러 가기도 좋고, 라이트하우스 바다 가기도 좋다. 주택도 신식이라 깔끔하다. 그리고 바다 쪽이 아니라 동네가 조용하고 한적하다. 우리 집은 2층이다.

 

 

 

거실 모습. 혜성이의 마음을 사로 잡은 인테리어와 쇼파.ㅋㅋㅋ 거실 TV에 크롬캐스트 연결하고 쇼파에 앉아서 유튜브 보면 정말 세상 행복하다.. 책상이나 아일랜드 식탁에서는 노트북을 한다.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풍경. 냉장고, 싱크대가 있고, 그 옆에 진공청소기와 세탁기가 있다. 주방도 넓어서 사용하기가 정말 편했다.

 

 

 

거실에 테라스가 있는데, 지금은 매트 깔고 맨발로 나갈 수 있게 해 놓았고, 여기에 빨래 건조대를 항상 펼쳐놓고 빨래를 말린다.ㅋㅋㅋ

 

 

 

우리 방. 침대를 같이 쓸 수 있어서 이 방을 우리가 쓰기로 했다. 오픈형 옷장이 있고, 화장대와 침대 옆 협탁 그리고 에어컨이 있다.

 

 

여기는 옆 방. 오픈 채팅방에 같이 살 분들을 구할 예정이다. 이 집의 장점 중에 또 하나가 매트리스가 푹 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게 좋은 매트리스는 아니더라도 오래 된 매트리스는 아니고 괜찮은 것 같다.

 

 

 

화장실. 샤워하기에도 넓고 좋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샤워 커튼이 없어서 변기 쪽까지 물이 튀니까 샤워 후에는 꼭 물기를 대충 제거해줘야 한다. 물기 제거 밀대가 구석에 구비되어 있다.

 

 

 

이건 자동 세탁기. 다합에 수동 세탁기 쓰는 곳도 많은데 자동 통돌이 세탁기라서 좋았다.

 

 

 

여긴 옥상. 다합의 룰 아닌 룰이라고 한다면, 1층 세입자는 마당을 쓰고, 2층 세입자는 옥상을 쓴다. 그래서 옥상은 우리 전용 옥상이다! 밤에 별 보러 올라올 수도 있고, 매트깔고 운동을 하거나 바베큐를 구워먹을 수도 있다.

 

 

 

집에서 나와 길 바로 건너편에 슈퍼가 있어서 간단한거 사 먹으러 나올 수 있다.

집 구하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지가 않았다. 그냥 여러군데 돌아다니면서 괜찮은지 확인하고, 고르고, 계약서 작성하고, 돈 내고, 살면 된다! 다합에 한달 이상 머물 생각이라면 무조건 집 렌트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스만이 정말 좋은 분이고 믿을 만한 분이니 페이스북 같은 데보단 오스만을 통해서 집 구하는 것을 완전 추천한다.(절대 홍보아님. 걍 사심이 담겨있음. 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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