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에게 스마트폰의 이미지는 대부분 부정적이다. 특히 자녀를 둔 부모라면 더욱. 하지만 현실을 보면 2007년 아이폰의 등장 이후 스마트폰은 우리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기업과 사회에도 강력하게 영향을 끼쳤고, 아직까지 끼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인터넷이 익숙했던 밀레니얼세대들에게는 이미 디지털 문명에 대한 지식이 쌓여있다. 그런 경험을 축적하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나온 이후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베이비붐세대와 X세대들에게는 스마트폰의 주 목적은 통화나 문자메시지일 뿐이다. 많은 기성세대들에게 디지털 문명은 매우 이질적이고 위험한 존재로 다가왔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게임을 질병과 비슷하게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우리 인류가 디지털 문명의 발전 방향으..
나는 시간이 남을 때면 컴퓨터 아니면 스마트폰이었다. 컴퓨터를 할 때면 게임, 스마트폰을 할 때는 넷플릭스와 유튜브의 연속이었다. 사실 그 생활은 꽤 좋았다. 나름 마음의 여유도 있었으며 게임을 즐기고 미디어 속에 빠지는 것도 재밌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 안에 채워지는 것은 그리 많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뭐 따지자면 유튜브를 보면서 조금씩 쌓이는 잡지식이나, 넷플릭스를 보면서 미세하게나마 익숙해지는 영어?? 더구나 여러 미디어를 접하면서 더 재밌는 것을 갈구할 때가 많다. 내 경우에는 유튜브로 더 이상 보고 싶은 게 없었다. 넷플릭스에도 정말 많은 컨텐츠가 있지만 이상하게 점점 덜 보게 됐다. 이 현상이 며칠째 지속되다 보니 삶의 활력도 점점 잃어갔다. 내 삶에서 미디어가 그렇게 큰 의미였나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