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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부자, 재산, 비즈니스. 이런 단어는 기독교적 관점으로 봤을 때 악해 보인다. 성경에도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쓰여있다. 때로는 종교를 떠나서도 마찬가지다. 흔히 세상을 '물질만능주의', '황금만능주의'라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물질, 특히 '비즈니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실까? 이 책에서 그 대답을 들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비즈니스와 관련된 몇 가지 주제를 다룬다. 소유권, 생산성, 고용, 상거래, 이윤, 돈, 소유 불균형, 경쟁, 차용과 대출.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완전히 선한 것이고, 우리는 이것들을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다. 그리고 또한 죄의 유혹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어떤 선한 것이 왜곡될 수 있다고 해서, 그것 자체가 나쁘다고 할 수 없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살아가는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물질, 재산보다 하나님을 신뢰해야 하며, 죄의 유혹에 맞서야 한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하는 착각 중 하나는 교회 사역만이 하나님의 일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교회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공장에서, 논밭에서, 병원에서, 사업장에서 모두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다.

 

결국 핵심은 나 자신이 얼마나 하나님을 바라보고 이 세상을 살아가느냐 인 것 같다. 더욱 내 눈앞에 보이는 세상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겠다. 이 책은 비즈니스에 관한 책이지만, 팀 켈러의 <일과 영성>이라는 책과 같이 크리스천 청년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책 속 밑줄 긋기

- 우리는 우주의 아주 작은 일부, 즉 우리가 소유한 물건에 주권을 행사함으로써 하나님의 주권을 닮게 된다. 우리가 이런 식으로 하나님을 닮는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신다. 이뿐 아니다. 우리가 재산을 소중하게 관리할 때, 지혜와 지식, 아름다움, 창의성, 타인에 대한 사랑, 친절, 정의, 독립성, 자유, 의지의 발현, 기쁨 등 하나님의 다른 많은 속성을 닮을 기회도 얻게 된다. (34p)

 

-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주권을 닮고자 하는 욕구를 갖기를 원하신다. 따라서 이러한 욕구 자체를 ‘욕심’으로 간주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한 욕구’를 ‘욕심’으로 평가절하해서는 안 된다. (35p)

 

- 재산을 유용하게 사용하는 한 가지 방법은, 매우 역설적이기는 하지만 주는 것이다! (36p)

 

- 진정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심령을 갖고 있다면, 이 모든 용도를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다. (38p)

 

- 자기 형상대로 만들어진 남자와 여자가 창조주에게 영광을 돌리고 자신이 창조된 목적을 완수할 때 하나님은 흡족해하신다. (47p)

 

- 큰 청지기 사명을 맡은 사람들에 대해서 말하자면, 그들 역시 하나님 안에서 만족해야 하며, 그들의 재산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해야 하며, 바울과 야고보 사도가 암시하듯 더 큰 유혹에 맞서야 한다. 부유한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보다 기회가 더 많지만, 동시에 가난한 사람들과 교회의 사역에 후하게 나누어야 할 의무도 더 크다. (100p)

 

- 경쟁이란 우리가 자신의 능력을 테스트하고, 어떤 일을 다른 일보다 더 잘할 수 있는지 깨닫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는 한 가지 제도다. 양질의 상품이나 노동력을 제공하는 사람이 양질의 보답을 받을 때, 경쟁 제도가 효율적으로 돌아간다. (111p)

 

- 선한 청지기로서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려면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112p)

 

- 하나님은 어떤 분야에서는 특정 사람들에게 더 큰 은사를 주시고, 그와 다른 분야에서는 다른 이들에게 더 큰 은사를 주셨다. 또한 하나님은 훌륭한 일을 한 사람에게 더 큰 보상을 하심으로써 공평과 정의가 세워지는 세상을 만드셨다. 우리는 이 두 가지 사실을 통해 하나님이 경쟁이라는 제도를 허락하셨음을 알 수 있다. (115p)

 

- 구약성경에는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주는 행위를 반대하는 구절이 있다. 그래서 많은 그리스도인이 이자가 오가는 돈거래를 양심상 불편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그 구절을 자세히 읽고 역사적 정황 속에서 이해하면, 그 구절이 ‘가난한 사람들의 궁핍함을 악용하지 말라’고 금지할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121p)

 

- 우리는 돈을 벌고 이윤을 창출했을 때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절대 돈이나 이윤을 사랑하면 안 된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과 다른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137p)

 

- 비즈니스의 모든 국면이 그 자체로 악한 것이라는 그릇된 태도 때문에 비즈니스 행위가 여러 면에서 장애에 부딪치고, 그에 따라 세상에 가난이 여전히 존속하는 것이다. (14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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