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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26일 화요일

 

이집트를 떠나기 전, 다합에서 별이 가장 잘 보인다는 베두인 카페를 가기로 했어요. 달이 밝지 않은 날에 가야 별이 잘 보여서 달이 거의 없는 날에 맞춰서 갔어요. 택시는 따로 구해서 아는 분들이랑 총 5명으로 출발했습니다!

 

이 날,

택시비 + 베두인 카페에서 베두인 티 + 리필 한번 = 인당 70파운드 정도 들었습니다~

 

베두인 카페 가는 길 ㅎㅎㅎ 택시 내부 자리가 모자라서 트럭에 실려갔어요. 근데 오히려 이게 좋은 추억이었던 게 가는 길에도 별이 잘 보이더라고요. 다만, 가는 길에 마스크를 쓰면 좋을 것 같아요.ㅋㅋㅋㅋ 먼지가 엄청 납니다.

 

 

 


이집트 다합 베두인 카페

저희는 8시에 출발해서 가는데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가니까 사람이 우리밖에 없었어요. 자리 잡고 앉으니까 베두인 티를 주셨어요. 베두인 티는 엄청 달달하고 맛있었어요. 추가금 내고 리필해서 더 마셨습니다. ㅎㅎ 근데 이 차에 카페인이 좀 들어있는지 밤에 잠을 잘 못 잤어요 ㅋㅋㅋ... 

 

 

우리가 자리 잡고 앉으니까 곳곳에 있는 모닥불을 하나둘씩 피워주셨어요. 불멍 때리기도 좋았습니다. ㅎㅎㅎ 티를 좀 마시고 이제 별을 보러 산으로 올라갑니다.

 

 

돌산을 올라가는데 모래가 많아서 미끄러워 조심해야 돼요. 운동화 필수입니다! 올라가는 길에도 별을 많이 볼 수 있어요. 가운데 사진에 희미하게 은하수가 보여요. 저희는 올라가서 별똥별을 보려고 그냥 돌바닥에 누워있었어요. ㅋㅋㅋㅋ 그러다가 별똥별이 별로 안 보이길래 조금 더 높이 올라가서 누웠습니다. 별똥별도 보고, 별도 보는데 생각보다 별이 쏟아질 듯하지는 않았지만 그 순간이 정말 좋았어요. 자유롭게 그냥 돌바닥에 누워서 다들 조용히 별 보는데 집중하고 있는데 이대로 별 보면서 자고 싶기도 했어요. 다합에 살면서 이렇게 종종 별 보러 오는 것도 좋겠다 싶기도 했고요. 아무튼, 도시에 살면서 별을 많이 못 봤던 저로써는 엄청난 평화로움과 여유를 느낄 수 있었던 고요하고 행복하고 편안했던 시간이었어요.

 

 

고프로로 찍은 사진! 각자 핸드폰 플래시를 켜서 글자를 만들었습니다.ㅋㅋㅋㅋ 진짜 잘 나온 사진 ㅠ.ㅠ 추억 가득이에요... 같이 갔던 분들은 룸메 언니들 두 명, 언니들이랑 같이 트레이닝하시는 쌤 이렇게 세분인데 모두 프리다이빙을 하시는 분들이에요. 다합에서는 이 분들과 추억이 많네요!

 

 

산에서 별을 한~참 보고 내려오니까 사람이 많아졌어요. 가장 큰 모닥불에 사람들이 둘러앉아서 노래도 부르고 시끌시끌했어요. 저희는 별 보고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자러 갔습니다. ㅋㅋㅋ 다합에 오신다면 한 번쯤 꼭 와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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